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위암과 골다공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 점막에 사는 세균으로, 우리나라 성인에게 흔한 감염입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지만 만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군 발암 요인으로 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균 치료와 위암 위험
헬리코박터균을 약으로 없애는 것을 제균 치료라고 합니다. 여러 연구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는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 후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뚜렷하게 낮아졌다고 보고되어, 나이가 많다고 치료를 미룰 이유는 없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보고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사람은 골다공증 위험이 약 29% 낮았습니다. 골다공증은 50세 이상 여성에게 흔한 질환인 만큼, 위 건강을 챙기는 일이 뼈 건강과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입니다.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헬리코박터균은 여러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위내시경 조직검사: 내시경으로 위 점막을 직접 보면서 조직을 떼어 확인합니다. 위염·궤양·위암 여부를 함께 살필 수 있습니다.
- 요소호기검사: 약을 먹은 뒤 내쉬는 숨을 모아 검사합니다. 제균 치료 후 성공 여부를 확인할 때 주로 씁니다.
- 대변 항원검사, 혈액 항체검사: 간편하지만 현재 감염과 과거 감염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제균 치료는 위산 억제제와 항생제 2종 이상을 1~2주 동안 함께 복용합니다. 약을 중간에 끊으면 균이 살아남아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처방된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복용이 끝나고 4주 이상 지난 뒤 요소호기검사 등으로 균이 없어졌는지 확인합니다.
위염이나 궤양 진단을 받았거나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다면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검사와 치료 여부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진료 시 의료진과 상의해 주세요.
참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2025.8.), 조선일보 2025.8.21. "70대 이상도 헬리코박터균 제거하면 위암 사망률 현저히 낮아져"
자주 묻는 질문
- Q. 헬리코박터균은 꼭 치료해야 하나요?
- 위궤양·십이지장궤양, 위암 가족력, 위축성 위염 등이 있으면 제균 치료가 권장됩니다. 그 밖의 경우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진료 시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Q. 헬리코박터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 위내시경 조직검사, 요소호기검사, 대변 항원검사, 혈액 항체검사가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는 위염·궤양·위암 여부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Q. 제균 치료 후 다시 검사해야 하나요?
- 네. 약 복용이 끝나고 4주 이상 지난 뒤 요소호기검사 등으로 균이 없어졌는지 확인합니다.